우리들의 이야기

21-01-06 20:13

선교단을 떠난 김나라 목사님

김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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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었습니다. 지난 해 있었던 안 좋은 상황, 기억들은 다 떨쳐 버리고

새해에는 주님이 주시는 은혜로 기쁜 날과 우리 식구들이 안 아팠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에는 기쁘고, 좋은 소식만 전해야 하는데 아쉬운 소식을 전해야 해서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선교단을 섬기고 계셨던 사무국장님이신 김나라 목사님께서 하나님 부르심에 선교단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셨습니다.

화요모임을 통해 알려야 하지만 코로나로 인하여 제대로 전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습니다.

목사님께서 가시기 전에 식구들을 찾아 가셔서 가신다고 말씀 하셨지만 그래도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짧았다면 짧고, 길었다면 긴 시간에 식구들을 위해 얼마나 힘썼었는지 식구들에게 대하는걸 보면 알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오셔서 누구라도 어색한 상황에도 먼저 식구들에게 항상 웃는 얼굴로 친구처럼, 때로는 친근한 형, 오빠처럼 말씀과 사랑을 전하여 주셨습니다.

다른 목사님들께서도 그러지 않겠지만 권위적이지 않고 낮춰서 식구들을 대하셔서 화요모임을 하였을 때 다른 분 보다 김나라 목사님을 먼저 찾는 것을 보면 예수님이 아픈 사람들을 더 사랑하셨던 것처럼 예수님의 모습이 보였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가는 곳을 사진으로 봤을 때 사람의 마음으로는 안타깝고, 초라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부르신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선교단에서 행했던 모습들을 거기에서도 보여주실 것을, 하나님의 사명을 잘 감당하실 것을 믿습니다.

그동안 고생하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식구들도 잘 감당하실 수 있도록 늘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