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에 비친 밀알

11-04-15 22:22

“아기 천사들의 겨울나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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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무한돌봄 네트워크팀, “아기 천사들의 겨울나기 프로젝트”
서운면 한 가족의 딱한 사정에 한광고 학생들 나서
[2011-01-29 오전 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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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동부무한돌봄 네트워크팀(팀장 이혜주)은 지난 14일 어린 두 손자를 키우며 힘겹게 살아가는 박아무개씨(서운면. 55세) 가정에 의료비와 난방비 등을 지원하여 추운 겨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안성시 동부무한돌봄 네트워크팀이 박 아무개씨를 처음 방문했을 때에는 이혼한 아이 자녀를 대신해 2살과 3살 된 손자를 키우고 있었다.

박 아무개씨는 지체장애로 심한 근로를 하지 못해 지인들에게 한푼 두푼 돈을 빌려가며 아이들의 우유와 기저귀를 준비해 힘겹게 생활하고 있었다.

따뜻한 옷 한 벌 사 입히고 싶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 추운 겨울에도 얇은 옷을 두 겹 세 겹 입혀서 추위를 버티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알게 된 동부무한 돌봄네트워크팀이 신속하게 개입하여 해결하기 위해 위탁법인인 사회복지법인 평안밀알복지재단(이사장 한덕진)의 소식지에 안타까운 사연을 기재했다.

이를 알게 된 한광여자고등학교와 한광고등학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성금과 후원물품 모금에 나선 것이다.

학생들은 모금활동으로 얻은 후원금 50여만원 외에도 의류를 비롯하여 기저귀, 쌀, 빵, 라면, 음료수, 장난감 등의 후원물품을 전달해 아기천사들의 겨울나기에 큰 역할을 해냈다.

박 아무개씨는 눈물을 글썽이며 “과거에는 ‘손자들을 입양시켜야 되나’까지 생각했으나 앞으로 힘내서 잘 돌보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황형규 편집국장 mirhwang71@naver.com

자치안성신문(news66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