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목사의편지

10-04-12 00:14

평안밀알공동체의 핵심가치2 <진실한 열정>

한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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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밀알선교단 창립 10주년 기념 연속 글3회
평안밀알선교단/복지재단 대표 한덕진목사

<사명선언문>
“평안밀알은 하나님의 부르심 안에 모든 장애인이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할 것입니다.”

<평안밀알공동체의 핵심가치>
1. 장애인 사랑 2. 진실한 열정 3. 투명한 경영 4. 창조적 탁월

밀알 사역의 두 번째 핵심가치는 ‘진실한 열정’입니다. 진실한 열정에 담겨 있는 밀알의 생각은 밀알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을 닮을 수 있는 진실한 열정으로 사역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많은 복지기관들이 있고, 선교단체들이 있지만 초심을 잃어버리고 열정을 잃어버려서 세속화의 길을 걸어가는 기관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결국 진실함과 열정으로 시작된 장애인 사랑의 길을 변질시켜 버립니다. 이들의 순수함은 노련함으로 대치되어서 어리숙하고 티 없이 보였던 약간의 약점을 찾을 수 없게 노련해졌지만 왠지 그 노련함의 틈 으로 진실을 포장한 기술이 보이곤 합니다.
처음에 봉사의 일로 시작했던 열정이 이제는 일상이라는 것들 속에 파묻혀 버리고 맙니다. 더 이상 새로운 것을 찾아서 일할 필요가 없습니다. 장애인을 섬기는 것이 어느새 늘 반복되는 일(노동)이 되어버립니다. 개중에 어떤 사람들은 빨리 직장을 퇴근해서 자신의 사생활을 즐기고 싶은 당연한 욕구가 생기고, 자신의 퇴근 시간을 희생하는 것을 죽기보다도 더 싫어 합니다. 만약 밀알에 이런 시기가 찾아 온다면 밀알에서도 ‘진실한 열정’을 찾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지금 밀알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는 이렇습니다. ‘순수함과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 참 가난한 기관이군요. 순수함과 열정 그리고 재물도 지녔다면 정말 많은 일을 할 수 있을텐데요.’ 하지만 밀알이 가난함 때문에 순수함과 열정을 다른 것들과 바꾸고 싶지는 않습니다. 밀알이 포기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순수함과 열정이라는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은 순수함입니다. 그리고 희생입니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는다는 것은 자신의 현상을 유지하는 수준이 아니라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는 희생입니다. 바로 이런 희생의 정신은 밀알의 정신입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어야만 열매를 맺을 것(요12:24)’이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처럼 평안밀알 공동체가 죽음으로 새로운 생명의 희망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순수함은 그리스도가 예루살렘으로 죽으러 가시는 순교의 여행을 열정으로 하신 것처럼, 우리도 그리스도를 닮아 우리의 희생을 피할 수 없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처럼 즐기는 열정으로 감당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진실과 열정은 다른 사람들의 강요에 의해서 이루어질 수는 없습니다. 밀알을 이끌어가는 리더들과 그 모든 구성원들이 진심으로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를 때에만 가능한 것입니다.
‘진실한 열정’, 참 매력적인 단어입니다. 자신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함이 아닌 그리스도가 사랑한 장애인들을 대변하려는 진실함과 열정이 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에게 전달되기를 소망하며 밀알의 공동체와 그 구성원들이 이 초심을 영원이 잃지 않기 위해서 오늘도 이 글을 써서 이 후의 많은 밀알의 후원자들과 독자들이 우리를 평가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장애는 하나님께 아무 문제도 아니고,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도 아무 문제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장애를 가진 상태에서도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세상, 바로 주님이 우리에게 이루어가라고 명령하신 세상일 것입니다. 이 땅의 장애 영혼들의 가슴을 주님의 가슴으로 담아서 진정한 행복을 전해드리시는 행복한 달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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