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목사의편지

07-09-05 20:59

나만을 위해서 살기에도 부족한 시대에...

관심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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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대형 마트에 장보러 간 적이 있습니다. 필요한 것들을 골라서 장바구니에 담으면서 쇼핑을 하면서 아동코너를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 때 아이들이 아빠와 엄마의 손을 잡아당겨서 아이들 장난감이 있는 곳으로 엄마 아빠를 안내했습니다. 그리고는 그곳에 있는 것들의 이름을 줄줄 외우면서 만화영화에 나오는 장면을 흉내를 내고 너무 너무 가지고 싶다고 조르는 것이었습니다. 친구들이 가지고 노는 것을 보면 너무너무 가지고 싶었는데 지금 저기 있으니까 사달라는 이야기입니다. 얼마나 가지고 싶었으면.....
매스컴과 대중매체가 발달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소위 말하는 ‘좋은 느낌’을 따라서 살고 있습니다. 신문과 방송 그리고 인터넷에서 보여주시는 세상을 정말 너무 너무 좋은 것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한번 보고 또 보고 또 봐도 보고 싶고 가지고 싶은 것들로 도배된 세상이 바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입니다. 남들이 가진 그것을 가지지 않으면 행복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가득 들어찬 놀이동산에 가야만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 유흥과 놀음에 재산을 탕진하고 인생을 탕진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 그
바로 이곳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입니다. 인생의 목적이나 삶의 의미보다는 그저 좋은 것들을 선택하고 그렇게 즐기면서 살아가기를 소망하는 사회, 그리고 사람들이 있는 사회, 진정한 삶의 의미와 목적에는 관심이 없이 살다가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어서 죽음을 앞 둔 순간 ‘나는 무엇으로 이 세상을 살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후회스런 얼굴로 인생을 마감하는 안타까운 모습들이 바로 죄인 된 나의 모습이고 나의 가족과 이웃을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대인의 삶에 대한 생각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분이 계십니다. 자신이 누려야할 왕의 길을 포기한 삶을 사신 분, 좋은 것을 찾아다니기보다 험한 광야에 나가서 정말 이해 못할 인생을 사신 분이 계십니다. 눈먼 자를 고치시고, 가난한 자에게도 하나님의 나라가 선사되며 못 듣는 사람을 듣게 하시고 한센씨 병 걸린 사람을 치유하시던 그분입니다. 그분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좋은 것을 찾아 헤매고 있고, 자신의 지갑을 열어 자기의 편안에 모든 것을 투자하는 지금 같은 때에도 여전히 나의 형제와 자매를 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참 기쁜 일입니다. 장애인 캠프를 준비하면서 나에게 좋은 것 포기하고 남에게 좋은 것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경제가 힘들면 교회도, 성도도, 후원자도 힘이 들건데 밀알의 주변에는 예수님만 있는 모양입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사람다운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신 후원자 여러분 덕분에 캠프를 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참된 인간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사람들은 남에게 축복을 주는 사람들입니다. 나는 믿습니다. 시간이 지난 언젠가 우리 밀알의 장애 단원들이 이 나라의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밀알 식구들을 통해서 세상에 섬김이 무엇인지 보여줄 그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메시야가 하는 일은 이렇다)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마11:5)

종 한덕진목사


img44.gif허해용: 목사님 귀한 메세지 잘 읽었습니다. 메세지를 읽으며 진정 예수님의 마음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귀한 사역에 삶을 드리는 목사님의 헌신을 통해 밀알 식구들 모두에게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을 기대합니다. [09/13]

img44.gif관심시작: 리플을 다는 분도 계시고... 감사합니다..^^ [09/16]

img44.gif김홍훈: 안녕한덕전목사랑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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