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목사의편지

06-09-18 18:39

가능성이란 이름을 주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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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나는 이 세상에 살 가치가 없는 사람이예요. 다른 사람들은 모두 똑똑하고 앞을 볼 수가 있어서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어요."
"공부를 한 것도 없고, 똑똑한 것도 아니고, 거기에다 장애까지 있어서 도무지 나는 어디로라도 쓸데가 없는 사람이예요. 빨리 죽었으면 좋겠어요"
이 형제님을 만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그 많은 기간 동안 이 형제님으로부터 긍정적인 이야기를 들어본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처음에는 이 형제가 가진 장애라는 장벽이 이 형제를 얼마나 어렵게 했으면 저런 말을 할까?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가도 이 형제님의 생각은 조금도 진전이 없었습니다. 자신을 지배하고 있는 부정적인 생각들은 자신이 만나는 사람들과 더불어서 자신의 가족과 자산의 모든 삶의 환경조차 온통 부정적으로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사실 장애라는 장벽은 이 세상에서 보통 사람으로 살아가는데 너무나도 어려운 장벽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장애인목회를 하는 나도 장애를 가진 분들의 삶에 대하여 눈물로서 공감할 때가 매우 많이 있습니다.
많은 장애인들이 자신의 장애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에 최선을 대해서 살아가려는 모습은 내게 힘과 용기를 주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장애를 평생 인정하지 못하면서 새로운 삶을 계획하지 못하는 분들을 보면 정말 가슴이 아픈 것이 사실입니다. 자신은 아무 것도 듣지 못해서, 아무 것도 볼 수 없어서, 몸에 중한 장애가 있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바꾸지 못하는 나의 형제 자매들을 볼 때 그저 눈물 흘리실 예수님의 모습을 생각하게 됩니다.
장애라는 것은 아주 특별한 기적이 없는한 장애를 가진 분들을 평생동안 따라 다니는 것입니다. 그래서 장애를 가진 형제 자매가 자신의 장애를 그대로 인정하지 못하는한 그는 평생동안 장애라는 담에 갖혀서 스스로 비참한 삶을 살게되는 것입니다.
내가 만난 한 형제는 장애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성격이나 인격적인 면에서 매우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자신을 다듬을 수 있다면 그는 훌륭한 상담자, 혹은 위로자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형제는 자신이 가진 장점은 보지 못하고 오히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그 사람에 줄 수 있는 것을 물질적인 것에서 찾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돈이 없어서 선물을 사줄 수 없고, 돈이 없어서 교회에 헌금도 못하고, 돈이 없어서 관심있는 사람에게 관심을 표할 수도 없노라고......
자신이 가진 것을 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을 크게만 보는 사람은 불행을 자초하는 사람입니다.
성경에서 말씀하는 달란트의 비유의 교훈에도 이런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것입니다. 아마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이 그런 사람 아닐까 싶습니다.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남이 받은 것이 크다는 생각에 자신이 가진 것을 귀하게 여기지 않아 그저 땅에 묻어두었습니다. 그 결과 그는 평생 아무 것도 남기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런 자신에 대하여 주인이 책망하자 자신의 실수를 보지는 않고 주인의 불공평한 처사(다른 사람들에게는 두달란트와 다섯달란트씩이나 주었다.)에 대하여 원망 섞인 말을 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은 이 사람(한달란트 받은 사람)에 대하여 누구보다도 잘 아시는 분이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를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의 형편과 처지를 알면서도 그를 향하여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마태복음25장30절)
그의 능력과 형편을 알고계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가지고 있는 '가능성'조차 묻어두는 것은 결코 용서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가능성을 창조하시는 창조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절망을 주시기를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에게 가능성이라는 '희망'을 선물해주시기를 원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밀알과 함께 사역하는 모든 사역자들과 밀알의 모는 장애단원들, 그리고 모든 후원자들과 봉사자들, 동역자들 역시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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