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 장애우들에게 일터를 주세요

이 글은 꿈이크는일터에 다니고 있는 장애단원의 어머님이 복지부의 자유게시판에 쓰신 글입니다.

현재 장애인시설인 보호작업장인 꿈이크는일터는 임대한 곳을 비워주고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사실 장애를 가진 식구들에 대한 여러가지 편견 등의 이유로 이곳에서 밀려나는  면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 국가에서 시설을 지어주는 공모에 참여했는데 복지부에서 잘 선정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저는 경기도 평택시에 사는 지적장애 2급의 23세 딸을 둔 엄마입니다.

제 딸을 키우면서 힘들고 어려웠던 일들이 많았지만 막상 성인이 된 딸아이의

진로는 제게 너무 큰 걱정이 되었습니다.

장애아를 키우시는 모든 부모님들은 동감하시는 일이겠지요

딸아이의 진로를 걱정하던 어느날 [평안밀알보호작업장]이라는 곳을 동방학교

(평택소재특수학교)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실습을 권유받아 2주간의 실습을 마치고

밀알보호작업장의 한 식구가 되었습니다.

제 딸은 그곳을 아주 즐겁게 다니고 있으며 참 행복해 합니다.

학교를 다니는 것보다 더 좋다고 합니다.

무엇이 제 딸을 그리 행복하게 할까 생각해 보니 그곳은 사랑이 넘치는 곳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곳의 환경이나 시설은 열악한 편이지만 그곳의 장애우들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서로를 사항하는 귀한 천사들입니다.

그들을 보호하고 관리하며 사랑으로 함께하시는 목사님과 간사님들의 헌신이

장애우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원동력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지역사회의 장애우 문제라면 발 벗고 나서서 늘 함께 울고 웃는

목사님과 평안 밀알의 모든 가족들은 정말 귀한 분들입니다.

장애우들의 일가친척들도 그분들만큼 그들을 이해하고 사랑하기 어렵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러나 그곳의 장애우들에게 문제가 생겼습니다.

현재 작업장은 월세로 있는데 주인이 장애인들 때문에 패해를 본다며 작업장을

비워달라고 합니다. 곧 계약기간이 만료되너 비워주고 나갈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어려운가운데에서도 평택관내에 000평의 부지를 마련할 수 는

있었으나 재정적으로 너무도 어려운 상황이라 건축비가 없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보건복지부에서 밀알보호작업장 같은 시설들에게 건축비등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 있어 저희 밀알에서도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심의를 기다리는 중이라 들었습니다.

건축비 지원과 관련해 지원대상자를 선정하시는 관계자분들께 간곡히 부탁을

드립니다. 제 딸을 포함한 밀알의 장애우들이 새 건물을 지어 이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만일 지원대상에서 제외되어 건물을 지을 수 없게 된다면

이 추운 겨울 그들이 갈 곳이 없습니다.

작업장을 출퇴근하며 삶의 즐거움을 찾으며 행복해 하는 장애우들이 지금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현재로서는 그들에게 건축비 지원을 받아 새 건물을 짓는것만이 희망입니다.

그들의 행복과 미래를 지켜주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평안밀알 장애우들의 삶의 터전인 작업장을 위해서 작업장의 모든 부모님들을

대신하여 마음으로 피눈물을 흘리며 이 글을 올립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대열에 섰다고는 하나 아직은 장애인들이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외면당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속에서 이러한 제도들을 통해서 그들이 희망을

찾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한 미래를 선물 해 주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