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09-02-24 11:22

실습후기(조태정 오산대학)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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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을 마치고...

오산대학 조태정

직장에서 정년을 5년 앞두고 정년 후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다. 지금까지는 나와 가족을 위해 살아 왔는데 이제는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일,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일을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 대학에서 사회복지학과를 다니게 되었고, 겨울방학을 이용해 실습을 하게 되었는데 실습장소를 놓고 고민하게 되었는데 우리교회에 운영하는 사회복지제단에서 실습을 하게 되면 쉽게 할 수는 있으나 제대로 할 수 없을 것 같아 평안밀알장애인공동생활가정을 지원했는데 이곳에서 실습다운 실습을 한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난 1월8일부터 2월13일까지 실습을 하게 되었는데 지금까지는 장애인복지를 공부도 하고 교회에서 하루 몇 시간 위문이나 봉사활동을 했지만 혼자서 장시간 장애우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처음이라 어떻게 무엇을 무슨 말을 해야 그들이 이해하고 오해를 받지 않을까 생각을 했지만 기우였다. 오히려 먼저 손을 내밀고 도움을 요청에 편안한 마음으로 실습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시작할 때는 열정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퇴근 후 바로 오후6시부터 저녁12까지 실습하고 아침 6시 기상에서 출근을 하다 보니 마음은 하고 싶어도 몸이 따라주지 않아 나를 가정 힘들게 했던 것이 피곤인 것 같다. 그러나 슈퍼바이저 이혜진 전도사님과 사회복지사 여러 간사님의 지도와 배려 덕분에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었다.

짧은 6주간 실습을 하면서도 시간이 지날 수로 순수한 마음보다는 훈계와 잔소리 그리고 짜증스러운 행동을 할 때가 있었는데 전도사님과 우리 간사님들은 장애우들에게 변함없는 섬김의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존경하는 마음이 들었고 나의 대하여서는 부끄럽기만 하였다. 실습 기간 동안 우리 장애우들을 주로 섬기는 일을 많이 했는데 몸은 피곤해도 오히려 장애우들을 통하여 내가 많은 은혜를 받았다.

항상 밝은 표정으로 나에게 인사를 나누며, 찬양과 율동을 한때는 꼭 천사와 같고, 공동체 가정의 삶은 천국 생활이었다. 또한 그들을 섬길 때 책 “샘에게 보내는 편지”에서와 같이 장애자를 도움으로 오히려 도움을 주는 자가 더 많은 행복을 누린다는 말과 같이 내가 섬김으로 더 행복해 질 수 있었다.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밀알의 가족의 모습이 떠오른다. 불편한 몸으로 맏형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항상 웃는 용규형제, 꿈터에서 일하고 피곤하지만 늦게까지 시험공부를 하고 있는 승진형제, 나의 머리를 자주 만지며 연필로 조태저선생님 사랑해요 글을 쓰는 진겸형제, 율동을 너무 잘하고 깔 끔을 떠는 민우형제, 생각을 많이 하고 예배시간을 기다리는 윤수형제, 항상 어른 같은 수민형제, 음악을 좋아는 멋쟁이 신사 승현형제, 찬양을 좋아하고 찬송가 장수를 다 외우고 나와 결혼하게 다는 선국이 형제가 이 시간에도 보고 싶다. 실습 마지막 날 몇 친구들과 약속을 했다. 5년 후에 내가 밀알공동생활가정을 찾아 가겠다고 그 때 지금보다 더 변화된 모습,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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