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보조 서비스 이용자 윤상식 형제님의 글을 대필합니다.
활동보조 서비스를 받은 후 3번째 외출이다.
난생 처음으로 영화관에 갔다.
집에서 작은 텔레비전으로만 보았던 영화를 극장이라는 거대한
스크린을 통해서 보니 새로운 감동이 물결치는 것 같았다.
나한테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
활동보조서비스를 만나 즐거운 시간들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그날 만난 사람들(밀알의 집 가족)한테
감사한다.
영화를 보고 돌아오면서 데려다주는 사람(이재중간사)한테
"나는 여기 밀알의 집 식구도 아닌데, 왜 같이 영화 볼 수 있도록 해 주었냐구?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간사님 왈 "이혜진 간사님이 윤상식씨도 보여주고 싶으니 모시고 왔으면 좋겠다"고 말을 건넸다.
나는 그 소리에 속으로 감사했다.
그 이유는 한번도 가보지 못한 영화관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선물로 받았기 때문이다.
이런 날들이 끊이지 않고 내가 하늘나라 갈 때까지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혜진: 감사합니다. 윤상식 형제님의 삶이 활동보조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경험과 추억들을 많이 남겼으면 합니다. [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