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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20 18:12

[손영선]27회 사랑의 캠프를 다녀와서

정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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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파주에서 제27회 사랑의 캠프를 열었다. 사실 이 캠프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현재 나는 천안에 있는 나사렛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고, 재활실습을 평안밀알복지재단으로 나오게 되면서 이번 캠프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15일 아침 들뜬 마음으로 긴장하며 또한, 기대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었다. 도착과 함께 긴장감과 동시에 기대감을 갖게 되었다. 그 이유는 3박4일 동안의 캠프로 인하여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는 가운데 돌아가길 바라는 나의 마음이 더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첫 날 ‘희망으로’라는 팀의 음악회를 감상하게 되었는데 아름다운 악기 소리와 소프라노, 테너의 조화된 목소리를 들으면서 하나님의 작품에 대해 놀라움과 아름다움을 느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그 후에 조 발표가 있었고, 형성된 조들의 모임을 갖게 되었는데, 사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에 대해 놀라웠다. 그리고 정말 많은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저녁을 먹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간이 돌아왔다. 찬양을 인도하는 인도자가 “앞으로 나와서 마을을 열고 하나님을 찬양합시다!”라는 말에 나도 움직이고 싶었지만 내 엉덩이가 무겁고, 마음이 무거워서 나갈 수가 없었다. 그런데 내가 찬양을 드리면서 많은 장애인들이 앞으로 나가서 찬양을 하는 것을 보고 내가 부끄러워지기 시작했다. 나는 그들의 마음을 볼 수 있었다. 모두 앞에 나가서 찬양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춤을 추는 것을 보고 그들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았다. 나 또한 기뻐졌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쁨이 전이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들의 순수한 마음이 나에게 전달되는 것을 느끼며 하나님이 보기시게 얼마나 기뻐하실지 생각하며 감사가 저절로 나왔다.
캠프에서 특강을 듣고 영화 상영도 하고 무엇보다 좋은 것은 식사를 하고 자유 시간을 넉넉히 주었다는 것에 쉴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나는 빡빡한 일정 속에 바쁘게 살고 있었다. 그런데 캠프를 와서 여유 있는 이 모든 시간들이 꿀맛이었다. 짝꿍과 같이 로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유로운 시간들이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 밤 즉, 금요일 밤에 예배는 목사님의 설교 말씀이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했다. 물론 첫 날부터 마지막 날 말씀까지 모두 좋았지만 특히, 마지막 날 말씀이 가장 좋았다고 말하는 것이다. 믿지 않는 모든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믿을 수 있도록,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영접하는 시간을 갖았다. 기도를 하고 있는 순간 잠시 눈을 들었을 때 많은 장애인 식구들이 손을 들고 기도하는 그 모습을 보았다. 내 두 눈이 그 모습을 보는 순간 정말 가슴에 무엇인가가 터지는 느낌이 들었다. 왠지 내 자리에만 앉자서 찬양하는 내가 부끄러웠다. 그래서인지 마지막 날 찬양의 시간에 마음을 열고 찬양하고 기도하는 내 모습으로 변해있는 나를 발견하였고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이번 캠프로 인하여 많은 장애인 식구들이 열광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과 기도하는 모습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돌아가는 날 숙소에서 한 지체장애인 여자 분과 대화를 나눴는데 이렇게 캠프를 할 때 마다 정말로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캠프 때 이외에 자신을 표현하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시간들이 흔치 않기 때문에 너무 감사하다는 내용의 대화였다. 나는 대화를 나누면서 정말 그들의 마음을 몰랐다는 것을 알았고, 이번 캠프로 인하여 그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는 것에 마음이 기뻤다.
집에 돌아오면서 몸은 너무 피곤하고, 지쳐있었지만 마음은 너무 기뻤다. 그리고 다음 캠프에도 또 참석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내 발걸음을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그리고, 많은 것을 깨달고 느끼해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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