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4-06-27 17:32

-평안밀알선교단에서 후원하는 인도의 히라, 춘연 선교사님 편지입니다.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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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연일 폭염에 마날리는 밀려드는 피서객들의 차량으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마날리도 이렇게 더운데 인도의 다른 지역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며 지구가 열기로 폭발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한국도 많이 덥지요?  
더운 날씨에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요?  
저희들은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자주 소식을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맘도 많았습니다.  
지난 겨울은 히라와 제가 감기로  고생을 좀 많이 하였는데  다행히 하연이는 아프지 않고 잘 자라주어 감사했지요. 하연이가 아장아장 걸으면서 이곳 저곳을 헤집고 다니니 덕분에 저의 움직임도 많아져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 하나를 키우며 시간과 체력에 허덕이는 날 보며 8남매를 키우신 엄마가 생각 나기도 했습니다  

지난 날 나 스스로 자란것 같이 엄마에게 했던 행동들이나 8남매를 키우신 엄마의 노고에 대해 생각하며 

뒤늦게 철들는가 싶기도 합니다. 

제가 나이 들어 아이를 키우니  체력적으로 한계가 더 많이 오며 더구나 시어머니께서 당뇨 합병증세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돌보는 책임감도 더 늘어나 때때로는  삶이 제 통제 밖으로 진행되는것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난번  코로나 발생전에 여러분을 뵈었을 때 그런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아버지가 인도하시는 대로 가겠다구요 그런데 요즘 간간히 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 이건 내가 기대했던 것이 아닌데ᆢ 그러면서 나의 믿음 없음과 연약함을 보게  됩니다. 

남편 히라는 겨울 후 그동안 하지 못했던 집 공사를 하느라 바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3개월 정도 안에 꼭 해야 할 일들을 마치고 쟌스캴을 갈려고 하다보니 여러가지 면에서 여유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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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후
오늘 이른 새벽에 히라는 쟌스캴로 출발했습니다. 원래 저희들의 계획은 히라가 먼저 쟌스캴에 가서 여러 상황들을 파악하고(가게주인이 가게를 비워라고 하기에), 딸아이 하연이와 제가 가서 지낼 숙소를 준비하도록 하였습니다. 뭐 그리 준비를  할 것이 많나 하시겠지만 사실 좀 부끄러운 말이지만 제가 정말 쥐를 무서워하고 싫어하는데 쟌스캴의 대부분의 집은 흙으로 지어 쥐가 쉅게 들어 올 수 있는 구조인데 쟌스캴 갈 때마다 제가 제일 많이 받는 스트레스 이었는데  그전에는 어쩔수 없이 그냥 지냈지만 이번에는 하연이와 함께 가니 제가 감당이 안 될것 같고 또 겨울동안 쟌스캴에 사는 저희 집에 쥐가 자기들 놀이터로 만들어 놓을것 같아 히라가 먼저 가기로 했습니다. 

저희들은 2주 있다 가기로 했습니다. 히라가 혼자 쟌스캴로 가는 것이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아버지께서 한 멕시코 형제를 보내 주셔서 오늘 두사람이 함께 출발 했습니다. 멕시코 형제는 아버지의 일을 하기 위해 비젼트립을 하는데 10일정도 히라와 쟌스캴에 머물 예정입니다. 

매년 쟌스캴로 가지만 쟌스캴로 가는 길은 늘 새로운 곳을 향해 나아가는 느낌입니다. 
두려움은 많고 기대는 적은... 그런데 갈 때마다 아버지는 그 반대의 맘을 갖고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작은 기대를 크고 놀라운 일들로 행하시고 불가능한 것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하셔서 믿음이 견고하게 하는 것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작년  쟌스캴에서의 일들이 그랬습니다 히라 혼자서 한국 식당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 했는데 사람들은 히라의 커피와 케익, 비빔밥을 칭찬해 주었고 히라는 그것을 통해 입으로도 손으로도 아버지의 사랑을 전할 수 있었던것을 기억합니다. 올해도 동일하게 아버지께서 그 일을 행하실 것입니다요. 당장 눈에 보이는 열매는 드러나지 않지만 저희들이 뿌리는 씨앗이 언젠가는 어느곳인지 알수 없지만 그 곳에서 열매를 맺겠지요.

쟌스캴에는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쟌스캴로 가는 주변길들이 좋아지면서 외부에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갑니다.  관광객들과 그 사람들을 상대로 비지니스 하는 사람들, 달라이 라마와 그 추종자들. 그리고 노동자들 기타등등.  비지니스 성행과 군사적 영향력의 증대로 길이 잘 닦여지면서 당연히 외부 사람들과 물질이 과거와는 비교도 안되게 들어오면서 쟌스캴은 빠르게 변화 하고 있습니다.  물질적인 풍요가 있지만 그 속에 인플레이션 있구요 인터넷이 되면서 수많은 정보들을 얻으면서 과거 그들만의 단순한 생각, 삶에서 다양한 삶의 모습으로 변해 가지만 결국은 물질만능주의가 이 곳에 영향을 줍니다 .

그래서 그들이 기대하는 좀 더 부유하고 행복한 삶이 이생에서도 그 이후에도 영원히 지속되기 위해 그들이 신봉하는 종교에 매달릴 수 밖에 없지요. 그 속에서 우린 어떻게 우리가 가진 보배를 나눌 수가 있을까요ᆢ? 보배에 닫혀진 그들의 냉담한 맘에 늘 안타깝고 절망스럽지만 그 맘을 억지로 열 수 없으니 기다림이 길어집니다. 아버지를 바라보지만 내 무릎과 믿음이 약해져 가는 것을 보며 맘이 아프구요. 그래도 히라는 변치않는 맘을 가지고 쟌스캴로 가는 모습에 제가 힘을 얻습니다.
  
 여러분들께 늘 감사한 맘입니다. 변함없이 저희들과 함께 서 주시고 기다려주시며 쉬지않고 기도해 주셔서 저희들이 힘을 많이 얻습니다. 올해도 아버지가 행하실 일들을 기대하며 저희들을 위해 이렇게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히라,춘연. 하연이가 하나님안에서 날마다 영적,육적으로 자라며 건강해 질 수 있기를.
2. 하루 속히 쟌스캴 사람들이 아버지가 주신 보배를 깨닫고 알기를.
3. 쟌스캴에서의 모든 일들이 히라 혼자로는 힘드네요.  당분간 저는 딸아이 양육과 시어머니     돌봄에  히라와 쟌스캴에 일하기는 힘든데 함께 동역자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4. 한국식당은 쟌스캴 사람들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사람들에게 아버지가 주신 보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이 곳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아버지의 보배를 맛 볼수 있도록.
5. 저 춘연이가 아이 양육과 시어머니 돌봄에 아버지의 지혜와 감당할 수 있는 체력을 주시도     록.
6. 올 여름 저희 가족들이 쟌스캴에서 지낼 때 좋고 열매 맺는 시간이 되기를.  
   특히 하연이가 아프지 않고 잘 적응 했으면 합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아버지의 은혜 가운데 머무는 삶이 저희들에게도 여러분들에게도 있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6월 20일 

히라,춘연,하연이가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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