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이곳에 오기까지 많이 망설였습니다. 이곳에 오려면 이사를 해야했기에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오게 되었지요.. 아이들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할 곳을 찾다보니 밀알이라는 곳도 알게 되고 또한 장애아이들을 처음 접하는 것이 아닌지라 왠지 익숙하기도 하고 일반 비장애아이들보다는 장애아이들에게 관심이 많은지라 이곳에 오게되었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예비하시고 또한 인도하시는 곳으로 오게되었는지도.. 항상 하나님께서 예비하심을 몸소 체험하며 생활하고 있어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기도를 하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을 처음 접하면서 적응하는 것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내가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지요. 여기에서 생활하는 동안은 항상 붙어다닐 질문일 것 같네요. 제일 어린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행복한 반에서는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답니다. 민서와 태웅이라는 친구는 식사 시간에 숟가락.포크 사용하는 연습을 매일 하고 있습니다. 음식에 탐이 많은지라 음식이 눈 앞에 보이면 '웅 웅~~' 소리를 내곤 하지요. 그러던 어느날 식사시간 전에 기도를 하는데 그때만큼은 그 소리를 내지않고 손을 모으고 기다리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금은 포크로 음식을 찍어서 손에 쥐어주면 혼자서도 먹을 수 있게 되었구요 한번 먹고 집어던지던 포크를 '주세요~'하면 가끔은 교사에게 포크를 건내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답니다. 얼마나 기특하던지.. 그런 모습들을 발견할 때 얼마나 기쁘고 보람을 느끼는지 모르겠네요. 민수라는 친구는 설사로 인해서 2주정도 병원에 입원하고 있었는데 내일부터는 다시 등원을 한답니다. 그동안 못봐서 많이 보고 싶은데.. 내일 아침이 기대됩니다. 또한 은효라는 친구는 이제 18개월 되었는데 병원에 입원하면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원에서는 선생님들의 사랑을 한 몸 가득 받고 있는 친구이기도 하지요. 많이 좋아져서 건강한 모습으로 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승구와 준혁이는 요즘 감기로 인해서 많이 고생하고 있습니다. 승구는 뇌병변이라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데 적극적인 아이라 움직임이 많고 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것 같아요. 빨대빠는 연습을 계속 하고 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아직 손으로 컵을 잡고 먹을 수는 없지만 계속 연습을 하면 좋아지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고 있답니다. 준혁이라는 친구는 음식물이 입안에 들어가는 것 자체를 싫어해서 선생님들이 걱정을 많이 한답니다. 대부분 물 종류의 음식을 먹는데 삼키는 것조차 버거워하거든요. 울지 않고 토하지 않고 먹으면 그날은 얼마나 기쁜지.. 부모님도 섭식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세요. 하루 빨리 잘 먹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아이들을 통하여서 인내심이라는 것을 배우고 또한 그들에게 사랑을 전해주면서 기쁨을 얻게 되고 아이들이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며 행복함을 느끼게 되네요.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전해줄 수 있는 마음 따뜻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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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인간: 사랑으로 아이들 보살핌이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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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선생님 좋은 글 감사합니당.. [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