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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13 15:01

자원 봉사후기

김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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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나는 며칠 전부터 가려고 벼르던 자원 봉사를 하러 가기 위해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김포에서 평택까지... 시간 맞춰가기 위해 준비를 서둘렀다.
첫차를 타고 조금은 설레는 마음을 가다듬으며 도착한 평택역....친구인 정현주간사가 마중나와 모든 스텝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조금은 분주한듯한 집결장소...떨리는 맘으로 버스에 올랐다.
처음 뵙는 분들이지만 좋아 보이는 사람들....처음엔 참 어색했지만 시간이지나면서 괜찮아졌다.

그렇게 도착한 경기도 이천...도자기 체험을 하기위해 도착한 그곳에서 종석이라는 다운증후군 아이를 만났다.
착하고 귀여운 아이...순박해 보이는 아이였다.
스킨쉽을 좋아하는 아이....
첫만남은 어색했다. 내가 "안녕하세요?" 하자 "...."아무말도 없는 아이...
하지만 내가 누구랴? 천하의 김두나 아니랴? 가지고 있던 기질을 발휘하여 특유의 친근함으로 다가가니 조금씩 마음을 여는 듯 했다.

도자기 만드는 체험을 하는 시간... 신경은 온통 종석이에게 쏠려있었다.
"만들다가 다치지나 않을까"는 염려가 내 안에 있었다.
만드는걸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나도 못하는데 도와주다가 행여 망치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이 내 머리속을 맴돌았다.

종석이와 함깨한 하루...내게 너무나 값진 하루였다.

같이 있어주고 같이 손잡아주고 놀아주고 하는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내가 하고 있고 비전으로 삼은 이 길이 얼마나 복된 길인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하루였다.
그곳에서 만난 분들....스텝 여러분과.... 멋진 내친구 종석이...잊지 못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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