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양치기가 매일 연한 풀을 가지고 양우리로 들어갔습니다.
한 주민이 너무나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들이나 산에서 풀을 뜯기지 않고 풀을 뜯어다 먹이는 것이 이상했던 것입니다. 가보니 한 마리 양을 안고 그 풀을 먹이는 데 다리가 부러져 있었습니다. “왜 부러졌습니까”라고 물으니
“제가 일부러 부러뜨렸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상해 다시 물었습니다.
“무슨 의미입니까? 당신처럼 양을 사랑하는 목자를 나는 본 적이 없는 데요?”
“이 양은 자꾸만 길을 잃어버립니다. 내가 가까이 가면 자꾸만 슬슬 도망하곤 합니다. 그래서 다리를 부러뜨려서 다른 곳으로 가지 못 하게 하고 매일 풀을 주면서 쓰다듬어 주고 사랑을 나누고 싶어서 그랬습니다. 제 목자를 알아볼 때까지 나는 이렇게 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