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지식인의 얼굴 / 나명욱 아 공산당이 따로 없다 이 문단 저 문단 온통 그 사람 얼굴이 그 사람 얼굴인 문단 저 사람 이제 조용히 후진 양성에만 전념하며 살 것인가 여기저기 권력에 빌붙어사는 위대한 보고 싶지 않은 추한 모습들 돌아보니 한국문인협회인지 국제펜 클럽인지 아리송한 세미나 어제의 아군이 적이 되는 세상 우리나라 썩은 정치 뿐만이 아닌 고스란히 자랑스럽고 존경받으며 아름다워야 할 지식인들의 답습의 행태들 아! 나는 왜 시인이 되었던가 이 부끄럽기만 한 비굴한 지식인으로 살아야 하는 운명 세상 속에 물들어 구차해지지 않으려 걸은 이 길 내 알았노라 거리의 슬픈 노숙자들 그가 왕이로다 |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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